이바라의 현재 시간

에콰도르의 시간에 관한 문화

에콰도르에서는 예정된 시간에 대한 엄밀함이 비교적 느슨합니다. "마냐나(mañana=내일)"라는 단어가 상징하듯이, 시간보다는 사람 간의 관계나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키토나 과야킬과 같은 도시에서는 비교적 시간을 잘 지키는 경향이 강한 반면, 농촌에서는 시간에 대해 상당히 관용적입니다. 자연의 리듬에 맞춘 생활을 하는 지역에서는, 시계보다 태양의 위치가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톨릭 제사나 지역 전통 행사에서는 시작 시간이 공지되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1시간 이상 늦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사람이 모인 후에 시작한다는, 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의 표출입니다.

시간을 엄밀히 지키기보다는 사람과의 연결이나 대화를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회의가 늦어도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그것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안데스나 아마존 지역에서는, 해의 출입을 기준으로 한 행동 패턴이 많고, 시간은 자연에 따르는 것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시계는 참고 용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를 즐기는" 것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있으며, 미래의 계획보다 그 자리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정 변경이나 시간 지연에 대해서도 관용적입니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행사 시작이 예정 시간을 대폭 지나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에서는 1시간 이상의 지연이 일상적이며, 외국인은 처음에 당황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버스나 관공서 등의 공공 서비스는 다른 분야에 비해 시간 관리를 잘 합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버스 출발 시간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늦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교육 기관이나 의료 기관에서는 시간에 맞춘 운영을 의식하고 있으며, 늦을 경우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외국인도 이 점에서는 시간 준수가 요구됩니다.

에콰도르는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므로 일조 시간이 연중 거의 일정합니다. 따라서 계절에 따른 시간 감각의 변화가 적고, "연중 같은 리듬"으로 생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안데스 산간 지역에서는, 지금도 "태양이 이 위치에 오면 점심"이라는 감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시간 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키토 교외의 "적도 기념 박물관(Mitad del Mundo)"에서는 적도와 시간의 관계를 체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시가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 그 자체를 지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귀중한 스팟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