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의 현재 시간

콜롬비아의 시간에 대한 문화

콜롬비아에서는 약속의 시간에 엄격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회의나 모임이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것은 드물지 않으며, 몇 분에서 십여 분의 지각은 허용 범위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심은 1시간 이상 소요되며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가족이나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중요한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이로 인해 점심 휴식이 14시까지 연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나 오락 시간은 상대적으로 늦게 이루어지며, 도시 지역에서는 20시 이후에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심야까지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늦은 밤에도 사람들의 활동이 보입니다.

시간보다 “사람과의 연결”이나 “분위기”를 중시하는 가치관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약간의 지각보다는 그 자리의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간에 대해 엄격한 관리보다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스타일이 존중받습니다. 이로 인해 일정 변경이나 시작 시간 조정에도 비교적 관대합니다.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와 같은 이벤트에서는 초대장에 기재된 시간에 참석하는 사람이 드물고, 1시간 이상 늦게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무례가 아니며 문화적으로 허용됩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10~15분의 지각은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고, 사전 연락을 해두면 대체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정부 기관이나 병원과 같은 공공 서비스에서는 시간 준수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13시~14시경은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시간대이며, 상점이나 관공서가 일시적으로 닫힐 수 있습니다. 이 시간대를 피해서 행동하면 원활합니다.

수도 보고타와 같은 도시 지역에서는 시간에 비교적 정확한 경향이 있지만, 지방에서는 더 유연하며, 일정 변경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유연한 스케줄링이 중요합니다.

“약속의 시간보다 늦게 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문화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콜롬비아 시간”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친근감을 담아 자국민들이 스스로 사용하는 프레이즈이기도 합니다.

파티나 모임에 정각에 가면 아직 준비 중이거나 주최자가 도착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시작 예정 시간의 30분~1시간 늦게 도착하는 것이 “딱 좋은 도착 시간”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공립학교 등에서는 공식적으로 7시 반이나 8시에 시작하더라도, 실제로 학생이나 교사가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것이 당연한 지역도 있습니다. 이는 사회 전체의 시간 감각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