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카의 현재 시간

칠레의 시간에 관한 문화

칠레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시간"이라고 조롱받는 것처럼 약속 시간에 몇 분에서 30분 정도 늦는 것은 흔한 광경입니다. 특히 사적인 모임에서는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것이 드문 일로 여겨집니다.

점심은 13시~14시 경, 저녁은 20시 이후에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레스토랑의 저녁 영업도 20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붐비기 때문에 일본의 감각과는 많이 다릅니다.

비즈니스의 자리에서도 몇 분~십몇 분의 지연은 허용되는 경우가 많아 정각 시작이 철저하게 지켜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칠레에서는 효율보다 사람 간의 연결을 중시하기 때문에 시간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시간 엄수보다 대화와 상대와의 신뢰 구축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간에 대한 관용성이 있으며, 업무 중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드물지 않습니다. 점심휴식도 길게 가지는 경우가 있고,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의 시간은 가족과의 교류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야간의 전화나 방문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가정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장거리 버스 등은 비교적 정시에 운행되지만, 로컬버스나 미니버스는 시간표가 있어도 정확하지 않으며, 대기 시간을 감안해서 행동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미용실이나 병원 예약, 주택 수리 등도 시간에 맞춰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전 리마인드나 당일 확인 연락이 문제 회피에 도움이 됩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영업시간도 일본이나 유럽,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식사 타이밍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오후의 휴식시간(시에스타)을 가지는 가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칠레에서는 써머타임(여름 시간)이 과거에 여러 번 도입・폐지되었으며, 정권에 따라 방침이 바뀌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자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내일"을 의미하는 mañAna는 "지금은 안 되지만 그때까지 할게"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며, 시간에 대한 라틴특유의 애매함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칠레의 초중고에서는 수업 시작이 7시 30분~8시인 경우가 많고, 오후 2시~3시에는 하교하기 때문에, 하루의 시간 배분이 일본과 크게 다릅니다. 이에 맞춘 생활 스타일이 정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