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의 현재 시간

남극 대륙의 시간에 관한 문화

남극 대륙에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각국의 관측 기지는 각각 자국의 표준시나 보급원 국가의 시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접한 기지 간에 시차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남극에서는 여름에 24시간 태양이 지지 않고, 겨울에는 전혀 뜨지 않는 극 낮·극 밤이 존재합니다. 그로 인해, 일광에 의존한 시간 감각은 통용되지 않으며, 인공 조명과 생활 리듬으로 시간 관리를 합니다.

제한된 인원으로 공동 생활을 할 때, 작업 시간이나 식사 시간 등 스케줄이 엄격히 관리됩니다. 작은 지연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간 의식은 높게 유지됩니다.

극한 환경에서의 행동은 효율보다 안전성이 우선시됩니다. 작업 시간의 연장이나 예정의 변경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며, '억지로 하지 않기'가 대전제입니다.

기상 관측이나 지질 조사 등 많은 연구 활동이 엄격한 시간 데이터와 연동되어 있으며, 기록된 시각은 국제 과학 공유에도 사용되므로 시간의 정확성이 중시됩니다.

하루라는 구분보다 하나의 관측·작업 미션을 기준으로 한 시간 의식이 강하며, '끝날 때까지 한다',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시작하지 않는다'는 유연성도 요구됩니다.

여행자나 연구원이 방문할 경우, 해당 기지에서 채택한 시간(예: 뉴질랜드 시간, 칠레 시간 등)을 따라야 합니다. 사전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식사·수면·작업 등 모든 것이 사전에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며, 개인의 사정보다 팀의 합의가 우선됩니다.

통신 위성의 사정이나 전력 제한으로 인해 인터넷이나 전화 이용 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연락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남극 대륙에는 모든 경도가 교차하여 이론적으로는 '모든 시간대가 존재하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각 기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여름의 극 낮에서는 태양이 지지 않기 때문에, '지금 몇 시인가'보다 '무엇을 할 시간인가'로 생활이 돌아갑니다. 시계에 의존하지 않는 감각이 배양된다고도 합니다.

극 밤이나 단조로운 생활리듬의 영향으로 시간 감각이 모호해져 정신적 불조화를 느끼는 '남극 우울증(폴라 블루)'이라고 불리는 현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