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데 쿠바의 현재 시간

쿠바의 시간에 관한 문화

쿠바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시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가 일반적이다. 약속 시간에 수 분에서 수십 분 늦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사람들은 별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행동한다.

많은 가정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해가 높아지기 전에 주요 용무를 마치는 습관이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시장은 오전 중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콘서트나 지역 이벤트는 "시작 예정 시각"이 있어도, 실제로는 30분 이상 늦게 시작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는 참석자와 주최자 모두에게 용납되고 있다.

시간 엄수가 아니라 "사람과의 교류"나 "관계의 유지"가 중시되는 경향이 있으며, 약간의 지연보다 대화나 관계성이 우선시된다. 그래서 대화 중에 시간을 신경 쓰는 것은 실례로 여겨질 수도 있다.

일상 스케줄은 엄밀하게 관리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유연성은 교통이나 전력 등 인프라 상황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일몰과 함께 활동을 마치는 가정도 많으며, 태양의 움직임에 맞춘 생활 리듬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경향이 적다.

비즈니스 외의 경우에는 집합 시간이나 방문 예정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여유를 가지고 행동함으로써 문화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많은 관공서나 은행은 이른 아침에 열고, 오후에 일찍 문을 닫는다. 오전 중에 방문하는 것이 확실하며, 점심이 지나면 접수가 종료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에서는 밤이 되면 대중교통이 줄어들고, 가게도 빨리 닫으므로, 행동은 밝을 때 끝내는 것이 기본이다. 관광 시에도 일정은 낮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무난하다.

쿠바인들 사이에서도 "Cuban time(쿠바 시간)"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시간에 느슨한 것을 농담 섞어 표현하는 문화가 있다.

도시 지역에서도 버스의 발차 시간은 실제와 크게 다를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유일하게 시간에 정확하다고 알려진 것은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다. 뉴스나 주요 프로그램은 정시에 시작하며, 국민 대부분이 이에 맞춰 행동하는 한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