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의 현재 시간

북한의 시간에 관한 문화

북한은 국가에 의한 통제가 강하고, 노동·교육·군사 활동 모든 분야에서 시간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집니다. 지각이나 일정의 이탈은 비충성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집단 행동이 중시됩니다.

노동자와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정치 학습이나 청소 활동, 공동 작업 등이 매일의 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유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지역 단위의 집단 작업이나 지도원의 감시가 존재하며, 시간의 사용 방법은 기본적으로 개인보다 조직의 지시에 따릅니다.

근무 시간이나 집합 시간에 늦는 것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의 결여로 여겨질 수 있으며, 시간 엄수는 사상·규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 행사나 집회 등에서는 최고 지도자의 동향에 맞춰 국민의 행동 일정이 조정되며, 일반 시민의 일정보다 국가적 일정이 우선됩니다.

시장 경제가 제한되어 있어 여가 개념이 부족하고, 시간의 대부분이 국가·집단의 활동에 소비되는 생활 스타일이 일반적입니다.

외국인의 방문은 원칙적으로 가이드 동반이며, 모든 행동·이동 시간은 정부에 의해 결정·감독됩니다. 스스로 자유롭게 시간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가이드 투어에서는 지정된 시간에 늦으면 엄중히 주의받을 수 있으며, 시간에 대한 엄격함은 항상 의식해야 합니다.

상점의 운영 시간은 제한적이며, 대중교통도 적고, 사전에 정해진 일정 이외의 이동이나 쇼핑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은 독자적인 "평양 시간(UTC+8:30)"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일본이나 한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이후 한국과의 융화 정책에 따라 폐지되고 다시 UTC+9로 통일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주말 휴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자발적 봉사 활동"이나 정치 학습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완전한 휴일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대한 연설이나 국가 방송이 있는 날에는 전국이 이에 맞춰 행동해야 하며, 시간의 흐름마저도 "국가 주도"로 통일되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